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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마비노기를 반쯤 접었습니다.

완전히 접지 않고 반쯤 접은게... 전에 판타지라이프클럽 끊었을 때 사둔 자이언트 프리미엄 카드가 한장 남아서 환생을 한번은 더 해야하기 때문에 ㅜ_ㅜ (남에게 선물도 못하고 난감하네요. 괜히 미리 사뒀나...)

하지만 본캐인 미스틸레인양은 지난주 25살에 도달한 것을 계기로 더이상 안 건드리게될 듯 합니다.


지인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마비노기를 시작한지 4년 조금 넘었네요

10살에 곰을 잡는 타이틀을 따느라(그것도 스킬 사용법도 제대로 마스터하지 못한 상태에서) 붉은 그리즐리 베어를 패다가 (어느 곰이 약한지도 몰랐음) 중간에 죽어서 그나마 있던 무기(나무막대기)도 떨구고 계속 부활하다 스틸당하고... 결국 무한 마을 부활로 맨손으로 10살에 곰을 때려잡은 일이 제일 먼저 있었던 사건이였네요

본의아니게 맨손곰까지 한번에 따게 된 노가다의 현장

알비던전의 거대거미가 무서워 여러명이 다굴하기도 했었고, G1의 보스 글라스 기브넨 같은 경우는 부상률도 낮은 석궁으로 1시간 20분간 솔플로 쏴서 잡기도 했었습니다 ㅜ_ㅜ (파티원은 활 종류가 없어서 구경만...)

악몽의 기브넨. 지금은 파이널 히트 때문에 10초안에 잡힌다죠(...)


마비노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역시나 무한 환생을 통한 계속되는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 소중한 사람들의 힘이 되고, 그들을 지키고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수련을 했지만...
남들처럼 3주 환생이나 5주 2환생 등을 꾸준히 한게 아니라 적당히 AP를 모아가며 환생한지라, 초굇수급은 못되고 그냥 어설픈 강자 정도 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가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은 별로 제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OTL) 지인들이 하나하나 접는 가운데 저는 게임의 목표를 상실하게 되었죠. (온라인 게임이지만 계속 혼자 놀게 되었음...)

전 타이틀을 모으는 것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는데요

제일 먼저 얻은 마스터 타이틀. 노가다의 상징(...)

보통 1랭이 되면 마스터까지 꼭 찍어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제련과 메이킹 마스터리는 예외)

보유 마스터 타이틀 중 최고의 노가다를 자랑한 약초학. 긍지(?)의 상징으로 그후 애용한 타이틀.

타이틀 수집 + 모든 스킬 익히기라는 목표 때문에 쓰지도 않는 중급 마법도 다 익혔음(...)



이렇게 타이틀 수집에 열중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타이틀은 얻지 못했는데요.
사실 마음에 둔 남캐는 있었지만, 그쪽에서 청혼을 해주지 않아서 결국 노처녀 신세로 끝났습니다.
청초하고 수줍고 얌전한 미스틸레인양이 먼저 청혼할 수는 없잖아요 흐흑... 이 바보!! >3<

부캐를 키울때도 기본적으로 가능한 한 모든 타이틀을 따게하고, 모든 마나 터널이나 문양을 찍게하는 등, 너무 신경을 써주다보니(완벽주의) 나중에는 맵이 하나만 추가되도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모든 부캐들 다 탐사시켜주느라) 애완동물도 기본 30렙 이상까진 렙업을 시켜줬고요


이렇게나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했던 게임인데 데브의 막장 운영이나 돈벌기에 급급한 패치들에 실망한 모습으로 떠나게 된게 안타깝습니다. 초심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데브캣 ㅜ_ㅜ


마지막으로 실제로는 착용불가능하지만 마비노기 언팩이라는 분해 프로그램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장난 화면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언팩은 현재 막힌듯)

카라드볼그! (Fate 코스츔)

여왕님! (찰싹찰싹)

트리아나 머리와 고글모 (모자 씌우면 헤어스타일이 이상해져서 벗겼음) 트리아나 머리는 꼭 하고 싶었는데 패치를 안해줘서 언팩으로 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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