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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고양이 오버런!'에 해당되는 글 1건

  1. 길잃은 고양이 오버런! 잡담 6 2010.05.21
일에 치이고 치여(늦게 퇴근하는 사람들 나빠요. 칼퇴근 하고싶어!!)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출퇴근 시간이 좀 길다보니 (1시간반) 출퇴근때 독서를 하곤하는데...(근데 너무 피곤하긴함. 지금 책들 다 읽으면 당분간은 좀 쉬어야지...)

이번에 "길잃은 고양이 오버런" 1, 2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YES24에서 책을 사는데 쿠폰 적용을 위해 이것저것 가격을 맞추다보니 어중간하게 가격이 비어서 이걸로 가격을 땜빵하려고 산거지요(...)
막 애니도 시작할 때였고, 1, 2권 셋트를 사면 교통카드 케이스를 준다는데, 마침 케이스도 필요하길래 샀습니다.
덤으로 로리파티의 주인장인 디농군도 이 교통카드 케이스를 구했다던데, 창피해서 못 쓰겠다더군요.
약한 모습 실망이야...!
전 바로 다음날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창피하긴 해서 막 가린다...?)

1, 2권 셋트를 읽다가 든 느낌은(아직 2권 중간) 모 블로그 주인장이 얘기하신 느낌과 비슷.
"낱권으로 팔면 2권이 안 팔릴거 같으니 셋트로 팔았구나" (...)
전혀 새로운 특징없이, 단지 사람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할렘을 구축하는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일러스트 담당이 페코씨라기에 지른 느낌도 있습니다. (그림만 보고 책 사는 녀석)
페코씨가 어떤 분이냐면...

귀여운 소녀 이미지 전용


이런 동인게임 등의 그림을 담당하신 분인데요...
(주로 백합계)
소설 삽화에서는 그런 귀엽귀엽 이미지는 많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컬러가 아니라 그런가?)
2권에서 치쿠마엔 카호가 치세를 대할때는 백합 분위기가 나는듯도 하지만요....

간단히 캐릭터 이야기를 하자면,
주인공...
특징 없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할렘 주인공.

그리고 히로인인 후미노.
일명 늑대소녀. 극 츤데레.
츤 경향이 너무 심해서, 주인공을 막 패고 하는 말은 거의다 거짓말.
그리고 입이 엄청나게 험함. 입버릇은 "두번 죽어"
그 밖에 군대에서 악덕 고참들이 지껄일만한 말을 막하고 다님. (눈알을 XX한다던가...)
전 원래 츤데레를 좋아하지 않고, 입이 험한 사람은 싫어하기에 영...

그리고 무적 히로인 노조미. (뭔가 만능 캐릭)
처음에는 이 작품을 애니로 먼저 접했는데, 제목만 보고 고양이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애니 1화에서 고양이 소녀를 잡아라!! 식의 분위기가 되길래 옛~날에 했던 "네코미미 모드"랑 비슷한 애니인 줄 알았습니다. (제목이 뭐였더라)
이때 타깃이 된 고양이 소녀가 바로 노조미였습니다.
노조미의 삐친 머리를 고양이 귀 비슷하게 취급하길래 영락없이 고양이 귀 소녀인 줄 알았죠.
과거가 불분명하다길래, 분명히 비밀 조직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고양이 소녀라고 생각했어요. 진짜요...
그런데 2화부터 아무도 노조미를 고양이 소녀로 취급하지 않더군요. 평범하게 대하네요.
노조미가 평범한 보통 인간이라는 것 때문에 좀 당황했달까...?
근데 소설을 보니 애초에 처음부터 노조미는 보통 인간으로 나오네요. 고양이 귀 뭐 그런 비슷한 설정도 없습니다.
(애니가 소설과 이야기 전개가 좀 달랐습니다)

할렘 소속 3호. 우메노모리 치세.
스즈미야 하루히처럼 민폐쟁이. 동아리를 만들어서 주인공 일행을 강제로 가입시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처럼 세계 변혁 능력은 없지만, 대신 돈이 많음.
민폐 바보에게 재력이 주어지면 재앙이 된다는걸 증명해주는 캐릭.
한마디로 천상천하유아독존 바보.

그나마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는 주인공의 친구인 이에야스네요.
극오타쿠이긴한데, 대놓고 속물에 골수 오타쿠라 좀 유쾌합니다(?)
애니에서도 개그파트 담당이네요.

그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남자입니다


나머지는 생략.
주인공 누나는 맨날 밖에서 돌아다니느라 잘 보이지도 않으니...
(사실 더 이상 자세히 쓰기도 귀찮다)

참고로 애니는 소설과 이야기 전개가 좀 다른데다가, (큰 흐름은 같지만)
작붕이 꽤 종종 보여서 ㅜ_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주제가부터도 뭔가 좀 노래같지 않고....
그래도 6화에서 이에야스가 감독 제작한 "길잃은 고양이 동호회 프로모션 영상"은 좀 웃겼습니다.
그래도 6화까지는 좀 이해를 했는데....
7화는 한화를 통째로 로봇물로 꾸몄더군요. 그래놓고 끝에가서 하는 말이 "이게 치세님이 제작한 로봇물"(...)
솔직히 정말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알 수 없는 애니이긴 합니다;;;
오죽하면 자막 제작자 분이 도저히 못참겠다고 자막 중단을 하시고, 저도 그만 볼까 고민될 정도에요...;;

소설도.... 이미 할렘물을 많이 보신분이라면, 그냥 저냥 새로울게 없어보이네요.
감동을 주려하지만, 결국에는 그냥 할렘물.
남자 주인공의 자상한 마음에 여자들이 다 반한다(....)

다른 작품의 패러디 같은게 종종 보이는 걸 찾는건 재밌기도 하네요.
근데 밑에 주석 부분은 좀 거슬리기도...
예를 들어 차크라 같은 경우 만화 나루토에서 인술을 쓰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뭐 대충 이런식)으로 설명됐는데...
나루토에서 차크라라는 말을 가져다 썼을 뿐이지 원래 차크라라는 개념은 나루토에서 처음 나온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타이의 대모험은 애니가 아니라 만화가 원작이란 말이닷!! (왜 애니 타이의 대모험이라고 주석을 달았는지 불만... 애니판은 좀 그래서...)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 한 구절.
믿을 수 없겠지만 지금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자면, 서양과자점 '스트레이 캣츠'의 문을 열자마자 '길 잃은 고양이'라는 애완동물 가게로 변해 있었다. 최면술이라든가 초스피드라는 하찮은 것이 결코 아닌, 더욱더 두려운 것의 일부분을 맛보았다.

....이 부분이 인상적인 이유는...? (전 이 부분의 끝 문장을 읽으면서 뭔가 으응? 는 필이 오더군요. 이 생뚱맞은 대사는 왠지 낯이 익다?)

그리고 그 다음 문장.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누나, 오토메 누나!"
이 사태의 범인은 이집트의 흡혈귀 따위가 아닌 우리 가족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 아주 유감스럽게도.

.....이 정도면 아실 분은 다 아시겠죠?

죠죠는 항상 우리들의 마음 속에


하악 하악 낯선 작품에서 죠죠의 향기를 느꼈다....
....아니 그냥 그렇다구요....
....오랜만에 죠죠 3부의 냄새를 맡아서 흥분했을 뿐.
이 작품이 별로 죠죠랑 연관성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읽는다면 비추.

뭔가 시간이 없어서 두서없이 쓰고나니 정리가 안되니까 대충 요약해 볼께요.
1. 애니판 = 망작
2. 소설판 = 이쁜 그림을 좋아한다면 보시오.
내용은 흔한 할렘물인데, 성격이 좀 극단적이라(츤데레->극츤데레, 부잣집 아가씨->망나니)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향이 있음. 뭐 2권까지만 읽어본 소감이지만.
3. 코믹판 = 투러브루의 작가분이 그림을 담당한답니다. 작가 성향이 반영되어서인지 노출도가 좀....
노출도가 더 심해졌답니다(....) 투러브루도 솔직히 너무 노골적인 서비스씬 때문에 보다가 좀 거슬렸는데...


휴... 근 50일만에 포스팅을 하려니 뭔가 필이 잘 안오네요.
사실 중간에 썼던 내용이 있긴한데, 쓸데는 필 받아서 막 썼는데.... 공개하려니 남에게 보이기는 좀 그런 내용이기도 하고요. ('다크 세르피'의 한 부분을 드러냈달까....)
직장에서 나름 능력을 인정 받은거 같기는 한데... 그랬더니 더 일을 많이 시켜먹으려는 분위기라서... ㅜ_ㅜ
(돈도 더 안 줄거면서)
적당히 실력 발휘를 조절해야하는데 말이죠... 이게 참 어렵네요.
매일 밤 늦게 퇴근해서 뻗다보니 포스팅하기도 힘들고.... 다음 포스팅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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