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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BS 추억의 애니메이션 12 2009.10.22

요즘 EBS에서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옛날 애니메이션을 마구 틀어주더군요
플란더스의 개를 한창 틀어주는가 했더니(몇번 재방영), 빨간머리 앤, 보물섬, 톰소여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폴, 독수리 5형제, 개구리 왕눈이 등등...

최근에는 요술 공주 샐리라던가 꼬마 자동차 붕붕 등도 하는거 같고요.
요술 공주 샐리의 경우는 우연히 봤는데, 주인공 얼굴이 나오기도 전에 말썽쟁이 대머리 세 쌍둥이 캐릭터만 보고 샐리라는걸 맞췄습니다.
이런걸로 기억해내는 나도 참 신기해...

그리고 놀란게 꼬마 자동차 붕붕...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TV를 틀었더니 꼬마 자동차 붕붕이 하길래 잠깐 봤었는데...
분명 꼬마 자동차 붕붕 오프닝 가사에서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라는 대목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붕붕이 초식 동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봤던 장면은 하필이면...
붕붕이 고기를 파는 노점상에서(포장도 안한 바베큐를 그냥 상에 올려놓고 팔더군요. 위생 좀 신경써!)
고기를 보더니 눈이 뒤집혀서 고기를 훔쳐 먹는겁니다!
아니 너 육식동물이였어?!?!
게다가 주인공이 도둑질이라니!!!
뭔가 팍 깨더군요

그리고 어느날 퇴근 후 EBS를 봤더니 분명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할 시간인데... 그림체가 도저히 옛날 그림체가 아니더군요.
이건 뭘까뭘까 추억을 되새겨봤지만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포기하고 신문을 봤습니다.
메이져?!
이거 야구 만화잖아!
근데 이거는 비교적 최근꺼 아니던가요?
얼마전만 해도 TV에서 5기를 하고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주인공이 왕꼬마였음. 이녀석이 성장해서 메이져리그 가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그리고 가장 관심이 간 것은 시간 탐험대. 국내 비디오명 타임 퀘스트. 원제 타임트러블 돈데케만.
어렸을 때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만화죠.
타임머신 주전자 돈데크만을 써서 이 세계 저 세계에서 모험하던 내용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램프의 바바의 웃음. "하하하하~~"
전체 39화 중에 닌자가 나오는 에피소드 때문에 한화가 삭제되고 38화만 방영되었다죠.
(옛날에 폭렬 에토레인져(꾸러기 수비대)도 비슷한 이유로 한 화가 삭제된걸로...)

이 만화에는 두명의 히로인이 있었는데요. 샬랄라 공주와 스카이 양이였죠.
샬랄라 공주는 솔직히 지나친 백치미...라서 안 끌렸고요.
스카이 양(일본판 이름 아라마 유미)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카이 양의 전신샷을 넣고 싶었는데 구할 수가 없었음. 표지 그림으로 대체

여튼 지금와서 다시 보니 스카이 양의 매력 포인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 금발이다
음 지금은 그렇게 금발 속성이 없지만 어릴 때 남자들은 대개 금발에 환상을 가지잖아요? (아님말고)
여튼 금발이 매력 포인트 1.

2. 포니테일이다


그 당시에는(어렸을 때 시간탐험대가 MBC에서 첫 방영했을 때) 자신의 포니테일 모에 속성을 자각하지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포니테일 모에를 느끼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훗

3. 세일러복이다

스카이 양의 사복이 세일러복 스타일이죠. 전 교복 모에가 아니라 세일러복 모에이기 때문에, 여튼 세일러 깃이 있으면 오케이. 참고로 가장 좋아하는 세일러복 스타일은 하얀색 옷 베이스에 파란색 세일러 깃. 리본이나 스카프는 빨간색. 치마는 파란색.
이 조합의 영향은 다 [세일러문] 때문인 듯. (<- 드래그하기전에 맞춰보세요)
최근 애니 중 이 조건에 가장 맞았던 것은 작안의 사키. (원제 사키)

말그대로 작안.

여튼 이런 형태의 세일러복.

전체적으로 다 검정색 계열인 세일러복은 별로 입니다.

첫사랑한정의 미사키양은 좋지만, 교복은 살짝 아쉬움

그리고 마지막 매력 포인트.
4. 핑크다
비록 세일러 복이 파란색은 아니였지만, 세일러 깃도, 치마도 핑크.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매력적인 색이죠.
저 말고도 핑크 모에 속성인 분으로는 B모님이시나, V모님이 계시죠...

지금 봐도 스카이 양은 귀엽네요. 저의 할렘에 들어와도 좋음. (?)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불균형적인 작화.
같은 화에서도 전반부랑 후반부가 작화가 엄청 차이가 난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작화가 좋을 때는 확실히 귀엽지만, 이상할 때는... 좀....
이것이 2D 캐릭터의 슬픈 운명인가! ㅜ_ㅜ

비록 신작들은 아니더라도(메이져 제외)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줄기차게 틀어주는 EBS가 참 기특하네요.
(시간대 때문에 제대로 보기는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데 정작 다른 공중파 3사들은 뭐하고 있는건지...
SBS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도 해도...(포켓몬 같은게 있으니)
KBS는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MBC는... 뭔가 하긴 하는데 솔직히 재미 없음 ㅜ_ㅜ
MBC는 만화도, 개그 프로그램도 좀 망한 듯.

다시 시간탐험대 얘기로 돌아가서, 일단 국내판 오프닝(MBC 방영 버전). 화질이 좀 구린게 아쉽네요


MBC 방영 버전 오프닝에서의 중후한 보컬이 맘에 들었었는데 (특히 "시간도~ 공간도~ 뛰·어·넘·는 타임머신!!" 부분이... 근데 포스팅하면서 다시 들어보니 기억만큼의 박력은 없군요) 이번에 EBS판은 오프닝도 새로 하고, 녹음도 새로 해서... 옛날 분위기가 그리운 사람에게는 좀 감점이라는게 아쉬움. (EBS판 오프닝은 못 구했음. 그냥 TV로 보세요)

참고로 시간탐험대의 일본판 오프닝 올리면서 마칩니다~


(근데 역시 램프의 바바는 주역이였음?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들과 같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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