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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게인이 끝나가네요 8 2009.11.17

어게인이 끝나가네요

from 기타 2009. 11. 17. 10:24
강풀님의 만화 어게인(AGAIN. 이계인이나 외계인이 아님)이 최종화 1화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list/again)

밑에 내용은 어게인의 후반부 내용을 까발리고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밑에 내용을 안 보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아예 안 보신 분들은... 뭐 봐도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숨기기는 귀찮으니 그냥 스크롤 내리기로)



















지난주 목요일에 나온 어게인 29화에서는 갑자기 주인공 영탁이의 헤어 스타일이 변해서, 내가 한화를 빼먹었나 하고 다시 이전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빼먹은게 아니라, 갑작스런 시간의 흐름에 의한 변화더군요.

어게인들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어게인들을 죽였다 살려놓을 필요가 있었는데요.
전 단지 어게인을 죽인다 -> 10초 뒤로 감는다라는 단순한 방식만 생각했는데, 강풀님은 여기서 한단계 더 꼬으셨더군요.
어게인이 죽은 후, 시간을 멈춰서 [죽은 상태]의 시간을 더 길게 지속시켜려는 것.
(그러고보니 다음 댓글 중에 10초 감는 아저씨 연속으로 계속 감으면 되지 않냐는 분들이 있던데, 설정을 제대로 안 보신 듯. 시간 10초 뒤로 감기는 한번 쓰면 다시 10초가 지나야 쓸 수 있습니다. 즉 스킬 쿨 타임이 10초. 무한 과거 회귀는 불가능하다는거죠)
어쨌든 주인공 중 하나인 영탁이가 시간 정지를 실행했는데요, 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DIO님이 생각나더군요
자신의 스탠드인 [더 월드]의 시간 정지 능력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던 분.
(DIO의 시간 정지에 대해선... 뭐 이젠 네타가 아니겠죠?)

세계를 지배하는 능력?!

DIO는 죠타로들과 처음 싸울 때 시간을 5초 정도 멈출 수 있다가, 나중에 파워업해서 10초 정도 멈추게 했는데요

10초 조루를 넘겨서 뿌듯해하는 DIO

10초 멈추는 걸로 무지 자랑했지만....

어게인의 김영탁은...

1년 입니다.


..... 잽이 안되는 군요.
DIO님 아직 당신의 힘은 세계를 지배할 레벨은 못되나 봅니다.
뭐 공격력이나 맷집은 DIO쪽이 월등히 강하지만 말이죠.

그러고보니 강풀님 만화 말고, 다른 웹툰에서 시간정지 능력이 나왔을 때 이런 댓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시간 정지의 원조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죠타로 죠스케다. 뭘 좀 알고 얘기해라.]
일단 죠타로 죠스케라는건 누굽니까? -ㅂ-??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주인공 = 쿠죠 죠타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주인공 = 히가시카타 죠스케
두사람이 퓨전이라도 했나요??
게다가 쿠죠 죠타로가 시간 정지를 쓰기는 했지만, 원조라면 오히려 DIO쪽이죠.
그리고 DIO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처음으로 시간 정지를 쓰기는 했지만, 그게 모든 만화에서 시간 정지의 원조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압니까? @.@ ??
여튼 어설픈 지식으로 깝죽대는건 좀 자제요.


그리고 어게인 29화의 마지막 장면


약간 대사가 달라진 느낌은 기분 탓.
영탁이가 어게인에서 다시 나온 초반부엔, 갑자기 껄렁껄렁해진 성격에 독자들의 비난도 많았는데요.
그런 성격 변화도 이 막판 반전을 위한 복선이였더군요. 흠 무서운 강풀님
개인적으로는 영탁이라는 이름이 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유로)

이번주 목요일이면 마지막화가 나오는데,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기대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 금요일에나 보게 되겠지 -.- (강풀님 마감 좀 제발....)

그러고보니 참 신가한게, 강풀님을 처음 알게된 건(뭐 개인적으로 아는건 아니고) 스투였나? 여튼 신문에서의 일상다반사였는데요.
솔직히 그때는 그저 그런 만화가였습니다.
소재가 구토, 똥 등 좀 더러운게 많았고 그림체도 그다지 좋지 않았죠.

그러던 강풀님이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연속 히트를 기록했죠.
순정만화, 미심썰 시리즈 등... 깊이 있는 스토리에 다들 빠져들었죠.
그리고 많은 만화가 영화화 됐구요. (결과는 뭐... 안습)
그림은 아직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 텔링 능력만큼은 최고네요.
일상다반사 같은 만화를 그리던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들을 그리게 됐는지 신기하네요.
저는 완소 같은 말은 잘 안쓰는데, 강풀님은 정말 완소입니다 >ㅅ<
(하지만 연재시마다 보이는 마감지연 문제는 좀...)
마지막화는 제 시간에 볼 수 있으려나....

그러고보니 걱정되는게, 시간정지를 푼 후에 바로 10초 뒤로 감기를 시전할텐데,
10초 뒤로 감는다 -> 영탁이는 시간 정지를 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 시간 정지를 한걸 기억하지 못하고 또 1년간 멈춘다.
이런 악순환을 하진 않겠죠? -ㅂ- (이렇게 되면 막판 개그 반전?)

이번에도 멋진 마무리 기대하겠습니다~~

ps. 그러고보니 이 글은 좀 일찍 썼어야 하는데, 주말 워크샵 때문에 바빠서...
펜션에 갔는데 노래방 기계가 있더군요. 근데 최신 업데이트가 2007년...
그래서 부르고 싶던 노래들을 조금 해봤습니다(앞 포스팅 참조)
(모두들 피곤해서 뻗어있을 때 혼자 몰래 볼륨 최소로 줄이고. 걸리면 끝장(?)이지만 원래 못하게 하는게 더 스릴 있는 법!)
에잉 나중에 제대로 돈내고 혼자서 갈까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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