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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주일간 있던 일 24 2009.04.30

1주일간 있던 일

from 중얼중얼 2009. 4. 30. 20:49
지난 주 목요일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학원에서 알선해준덴데 크기도 작고 연봉도 낮고 솔직히 맘에 안들어서 희망연봉을 세게 적어버렸습니다. (이러면 떨어지겠지하는 마음에)
출근은 9시인데 퇴근은 7시인데다가 월1회 토요일 근무까지...! 싫어싫어 난 쉬고 싶어
학원을 통해 연락을 해준다고 하는데, 학원에선 연락이 안오네요. 무책임한 학원...


그리고 금요일.
제가 별도로 지원했던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바로 당일날 면접보자고 하더군요.
전화받고 순식간에 준비하고 순식간에 갔습니다. 본사가 멀어서 귀찮았음 ~_~
지하철 타고 갔는데 역에서 나왔더니 갑자기 비가 와서 비 맞고 갔음 ㅜ_ㅜ
당일 5시쯤에 연락 준다고 하더군요. 당일날 연락하고 당일날 면접보고 당일날 발표하고.. 뭐가 이리 순식간이야.
4:58분에 연락이 오네요. 발표는 월요일날 한다고... 뭥미...


월요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안 오네요.
떨어져도 연락 준다고 했는데 뻥이였나... 하면서 좌절


화요일 아침
문자가 왔습니다.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에 연락 드릴께요.


다음에 연락 올 일이 있을까...!! 여튼 좌절.

그리고 그날 오후...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진짜 연락왔어!!)
받아보니 사장님이 뵙자고 하네요. 헐 갑자기 임원 면접?
또 먼 본사까지 당일 출발. (이 회사는 다음날 보자는게 없네요. 다 당일치기)
그냥 떨어뜨리긴 아깝다며 사장님이 면접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갈굼을 당했습니다.

제 얌전한 성격이 맘에 안드시나 보더군요 ㅜ_ㅜ
히키코모리는 취직하면 안되나요?
니트는 사회 생활하면 안되는건가요??

여튼 한참 갈굼 면접 보고난 결과는...

그때의 심정

..........
뭐 이런거죠.
다음날(수요일) 10시에서 10시 반 사이에 전화가 오면 바로 출근하고(또 당일치기!) 연락 안가면 떨어진줄 알랍니다.
하지만 이미 면접에서 OTL한 저는 반포기 상태...


그리고 수요일.
아침에 두근두근하며 있는데 9:41에 전화가 오네요 (10씨 넘어 전화준다며!!)
또 본사로 오랍니다. 머나본 본사로 또 GoGo~~ (지겹다)
가서 계약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계속되는 갈굼(...) 사장님 무서워요 ㅜ_ㅜ
저랑 다른 후보 중에 갈등하신 모양이던데 결국 저로 결정난 모양입니다. (갈구시는거 보면 왜 날 뽑았는지 알 수 없음)
여튼 오후에 이동했습니다.
장소는 모교 병원!! (모교가 어딘지는 비밀 여튼 집에서 가깝습니다)
의료정보팀에서 또 바로 일하게 됐습니다. (뭐든 당일치기)
첫날이라 책자만 보다 왔습니다.
근데 전 9시 출근을 원했는데 8:30분 출근이더군요. 대신 5시 반 퇴근(이라지만 선배들 눈치땜에 실제론 6시 퇴근)
내 수면 시간이 30분이나 줄다니!!


그리고 오늘.
정식적으론 첫 출근날. (하지만 계약서 상으론 첫 출근은 5/1)
아침 8시에 도착해버렸습니다 -ㅇ-
신입이라 좀 일찍 간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일찍 가버렸네요
당직 근무 선 아저씨 밖에 사람이 없어 -ㅇ-;; (제길)
다음엔 좀 더 늦게 가야지 ㅜ_ㅜ
제 앞에 근무하신 분이 오늘 그만두셔서(...) 초고속으로 인수인계를 받고(뭐든 당일치기야 여긴)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윈도우 셋팅하고 프로그램 깔고 공부하고... 오늘도 선배 눈치보다 6시에 퇴근...


뭐 여튼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결론은

취직했다는 겁니다.

연봉이 그리 센 편은 아니지만 이 불황에 취직됐다는걸 다행으로 여겨야지요. 그리고 퇴근 시간도 비교적 빠르고(출근 시간도 빠르지만) 집에서 가깝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지요(집에서 나오는 것부터 도착까지 30분)


덤으로 내일은 휴일(앗싸)
드디어 5/1 근로자의 날을 정식으로 만끽할 수 있는 신분이 되었군요.


마침 속 썩이던 오라클 핸즈온도 드디어 무사히 패스됐네요.
오라클 핸즈온이란건 OCP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필요한 과정인데, 학원에서 오라클 교육을 받았다는걸 오라클에 인증받는 겁니다. 근데 교육을 하루만 받은게 아니라 날짜를 잘 정해야 하는데, 전 바보 학원에서 날짜를 잘못 알려줘 2달이나 제대로 등록못하고 삽질했던 겁니다. 결국 꾸준히 학원측을 갈궈서 제대로 된 날짜를 받아냈네요.
이제 1달쯤 지나면 OCP 오겠지. (외국 자격증이라 오는 시간이 걸립니다)


고민거리였던 취직 문제도 해결되고 오라클 핸즈온도 해결되고...

이제 여자만 있으면 완벽할텐데 말이죠.

마리아씨 독설

너무 많은걸 바란걸까요(...)


덧) 나에게 밥을 얻어먹고 싶으면 나랑 번개할 작전이나 꾸며봐요(...) 나랑 번개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 나 쉬운 남자 아님(...)

덧2) 여전히 검색으로 여길 찾아오는게 두렵기 때문에 회사 이름이나 모교 이름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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