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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PMP에 외장하드 연결하기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serupy.tistory.com/112)
결론은 "연결은 되지만 바로 재생이 안되서 효율성이 없다" 였습니다...
그런데 댓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네요

나쁜 사람입니다

..............

쬐끔 불행했던 저는 새 PMP를 샀습니다
전에 쓰던게 맥시안 것이였고, 맥시안에 별로 불만은 없었지만...
최근 회사가 불안정해서 A/S에 문제가 있단 소리가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코원의 V5라는 모델을 사게 됐습니다.

사실 산지는 2달이 넘었는데 그동안 바쁘다보니 이제서야 포스팅을...
일에 치여살아서 바빴습니다. ㅜ_ㅜ

치열한 삶의 증거

마부가만 최종 경험치 수련중

4대 전문직업 재패


일단 기존에 쓰던 PMP에 비해선 확실히 가볍더군요.
기존에 쓰던 PMP는 계속 들고선 보다보면 나중에 손이 무거웠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훨씬 좋더군요.
기존 것은 버튼 방식이였는데, V5는 터치 방식.
꼼꼼한 입력은 좀 힘들지만 익숙해지니 쓸만하네요

무엇보다 왠만한 파일은 다 무인코딩으로 볼 수 있다는게 좋네요
제가 새 PMP고를때 가장 동영상 포맷 지원 쪽이였거든요
mp4 파일을 무인코딩으로 잘 재생되는게 좋네요
1280p 짜리 mp4도 무인코딩으로 볼 수 있어서 프리큐어 볼때 좋네요. (중요 포인트)
(프리큐어가 mp4짜리랑 avi 파일이 있는데 avi파일은 왼쪽 위에 방영시간이 표시되서요 -ㅅ-;;)

100% 완벽한 것은 아니라, 화면에 글자가 지나갈때는 좀 느려집니다.
(영상 첫 부분에서 밑에 무슨 글자 지나가는 것들...)
거기만 지나면 다시 정상 재생되고요.
(하지만 외장하드는 아예 연결이 불가능하네요...;;; 대신 SD카드를 장착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CE기반이라, 기본 미디어 재생외에도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스톱 게임 같은 것은 무한히 즐길수 있지요 +ㅅ+

그리고 OnScripter를 이용해 비쥬얼 노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 우연찮게 사야의 노래와 페이트의 PMP버전을 구했는데요.
이게 참....

사야의 노래는 전에 어디서 화면만 슬쩍 봤고, 내용이 괜찮다는 말만 들어서 해봤습니다.
그때 봤던 화면에서 왠지 초록색의 배경에, 동물귀 비슷한 모양의 머리모양을 한 여자애를 봤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초록색 배경 -> 대자연
동물귀 -> 수인
사야의 노래 -> 사야노 우타(沙耶の唄)


....아항! 우타와레루모노랑 비슷한거구나!


고어물이였어... OTL

참고로 제가한건 전연령판(?)이라 엣찌한 장면은 안 나왔습니다.
전 그냥 스토리를 즐기려던 거지, 에로를 원한게 아니에요 헴헴.

그리고 페이트...
물론 예~전에 다 깼지만 다시 한번 아쳐 형님의 등짝빨을 보고 싶어서 했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후커를 돌려서 했지만, 이번에는 한글판. 보기도 쉽네요 ^^

아아 그런데 하다보니 그래픽이 막 새로 보는 장면이 나오는거에요.
아마 나중에 나온 DVD판을 PMP판으로 만든가보다 했죠.
아쳐형님이 목적이니 UBW 루트로 쭉쭉---
그러다가 드디어 가장 좋아하는 씬 중 하나인 아쳐 VS 랜서의 2차전!!
그런데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네요!! 우워엉!!
(하지만 애니판에서 듣던거랑 목소리가 달라 적응이 안됐음)
나중에 보니 이 버전은 "부분 음성판"이네요.
스토리상 가장 멋진 부분에만 음성이 들어가 있군요.

UBW 루트같은 경우엔
아쳐 VS 랜서의 2차전,
아쳐님의 무한의 검제 장면,
시로의 무한의 검제 장면에 목소리가 들어가네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이거 PMP버전으로 만드는 중의 실수였는지, OnScripter의 버전 문제인지...
무려 UBW루트 마지막 부분에서(트루엔딩이랑 굿엔딩 갈리는 부분) 버그가 있네요...
갑자기 과거 데이터로 돌아가버림 =ㅁ=
성배가 다 파괴되었는데, 그 다음에 캐스터랑 싸우는 장면으로 돌아감...;;
다시 쭉쭉 해도 거기까지 오면 또 돌아감....
거의 끝까지 왔는데 엔딩을 못보니 막 짜증이 나네요 ㅜ_ㅜ

그래서 직접 스크립트 파일을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뭐라고 써있는건지 원....

그래도 할 수 밖에 없어... 프로그래머의 머리는 이런 것을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

전 문법 해석 완료.
전 코드 해석 완료.

소스 응용 개시.
소스 응용 완료.

....에러가 나던 부분을 수정해서 아예 선택지가 나와버리게 해버렸습니다.
그 부분에 가면 선택지가 나와서 굿엔딩과 트루엔딩이 나오게 말이죠.
결과는 성공.

근데 하나 고치고 나니 욕심이 생기네요.
게임 올클리어를 하지 않아도 오마케 메뉴 및 기타 메뉴가 모두 나오게 개조해 버렸습니다.

근데 오마케 모드로 그림을 보니까 이상하네요.
오마케 모드에서 나오는 그림은, 아예 엣찌신이 없는, Realta Nua 버전이네요.
그런데 게임 중간에는 엣찌신이 나왔거든요?
즉 이 게임의 원본 데이터는 PC용 DVD판과 Realta Nua의 짬뽕...? 뭔가 복잡하네요.
여튼 H Replay 모드가 없군요. 음음...

투영 개시-

엣찌신으로 바로 가는 기능 생성 완료.

.....
아니 난 에로를 원한게 아니라, 단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을 뿐입니다.
그런거에요. 의심하지마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보니 Realta Nua 버전이라 그런지 최종 에피소드가 있더군요.
페이트 루트 이후에 결국 시로가 정의의 아군이 된 에피소드인데...
솔직히 왕실망.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오카에리, 타다이마] <- 드래그!!
....진부해에에에에!!!!!!!!!!!!!!!!!!!!!!!!!!!!!!

그렇게 게임도 깨고, 동영상도 보고나니 이제 남은건 만화책 복습 뿐....
영원한 명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슬램덩크도 다시 한번 보고....

슬슬 볼게 없다....!!!
요즘 단속이 심해져서 신작 구하기가 힘들어요 흑흑

음 PMP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했었는데 쓰다보니 리뷰가 아니라 근황 주절스럽게 된거 같네요.

사람을 혹사시키기만 하던 일터에서는 일단 탈출했으니, 다음에는 비교적 빨리 포스팅을 할 수 있길 바라면서 이번에는 이만 접습니다~
(글도 꾸준히 써야지 오랜만에 쓰려니 두서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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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안 T600 PMP (통칭 뚝배기라 불리는 구형 모델)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구형 PMP입니다. 최신 것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큰 문제도 없고 해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용량이 좀 부족한게 문제였는데... 이번에 외장 하드를 구입하게 되면서 이것을 PMP에 연결할 수 있을까 해서 실험을 해 봤습니다.

먼저 맥시안 T600에 외장하드가 연결 가능한지 조사해 봤는데, 반응이 부정적이더군요.
외부 하드 연결시 PMP의 USB전원만으로는 출력이 부족해서,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 줘야 하는데 이때 전원이 하드에 필요한 양을 넘어서 오히려 PMP로 흘러가기 때문에 PMP가 USB포트에 연결된 것처럼 인식이 되버릴 것이라는군요. (PMP->HDD 연결의 USB 호스트 방식이 아닌 HDD->PMP로 제어권이 가는 상황)
확인차 맥시안 쪽에도 전화로 질문을 해봤는데(전화 더럽게 안 받네요) 안된다는 반응이였습니다.

하지만, 일단 실험은 해봐야겠죠. ....

그리고 결국 실험 끝에 T600 PMP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실험 전에 전제 조건은.... (일단 맥시안 T600 모델을 기준으로 한것이라 다른 모델의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1. 하드 디스크에 별도의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 PMP의 USB 전원만으로는 외장 하드를 구동시키기에 부족합니다. USB 충전기 같은 걸 이용해서 외부 전원을 연결해 줍시다.
2. T600은 FAT32 하드디스크만 지원한다. - NTFS 포맷하면 인식이 안됩니다. OS가 윈도우 기반이 아니기 때문인듯.
3. FAT32는 32GB까지 밖에 포맷이 안된다. - 윈도우 XP에서 하드디스크를 FAT32로 포맷하려면 파티션을 32GB 이하로 잡아줘야 합니다. 그 이상으로 하면 NTFS 밖에 안되구요. 윈도우 2000에서는 그 이상도 FAT32로 됐다는데 오히려 XP로 가면서 막아버렸네요. NTFS 포맷을 퍼트리기 위한 음모?
제 외장하드가 320GB인데, 그중 32GB만 주파티션으로 잡아서 FAT32로 포맷했습니다. 나머지 공간은 별도의 파티션으로 잡을 수 있겠지만... 한 하드디스크에 여러개의 파티션이 잡힐 경우에는 PMP에서 제대로 인식 못할 수도 있으므로, 주 파티션만 잡고 나머지 공간은 비할당했습니다.
나머지 290GB 정도가 버려진 셈인데... 왜 그래요 하드 용량 아까워서 실험도 못하는 사람들처럼....?


실험을 시작합니다.

실험 1> PMP를 켜고, USB 젠더를 이용해 외장하드를 USB 연결합니다.
PMP에서 USB 호스트 모드를 실행합니다.
-> 결과 : 하드 전원 부족. 인식 실패.

실험 2> 외장하드에 전원을 연결하고, (외장하드용 Y자 케이블에서 메인 케이블이 아닌 전원 공급용 쪽에 USB 충전기 등을 연결하시면 됩니다) PMP에 연결한 후에, USB 호스트 모드를 실행합니다.
-> 결과 : 전원이 연결된 하드를 PMP에 꽃는 순간, 전원이 PMP쪽으로 들어가버려서, 제어권이 상실됨. (USB 호스트 모드로 들어갈 수 없음)
실험 2의 결과는 위에 언급했던 분이 예상하신 그대로네요. 한번 제어권이 넘어가버리면, 강제로 USB 호스트 모드로 바꿀 수가 없어서 불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정확하군요.


하지만 여기서 한번 더 잔머리를 굴리는게 세르피 퀄리티!


최종 수정 방안>
PMP를 켜고, USB 젠더를 이용해 외장하드를 USB 연결합니다.
외장하드에 연결한 Y형 케이블에서, 메인 케이블은 PMP랑 연결된 상태이고, 보조 케이블에 USB 충전기 등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할 "준비"를 합니다. (아직 전원 연결하면 안됩니다)
PMP에서 USB 호스트 모드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바로 외장하드의 전원을 연결합니다. (타이밍이 생명)
-> 결과 : 성공. PMP에 외장하드가 제대로 인식됩니다. 외장하드를 USB 호스트 모드로 제어가능 합니다.
 (일단 외부 전원이 연결됐기에, 하드가 기동 가능하며, 먼저 USB 호스트 모드를 실행시킨 상태이기에 제어권도 뺏기지 않는군요)

해냈다!!


이걸로 저장 용량이 부족했던 PMP에 외장 하드를 연결해 자유롭게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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